2026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대회, 17~19일 창춘서 개최

발표시간:2026-09-15내원: 모바일 창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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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대회’가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창춘에서 열린다. 동북아 최고 수준의 국제 인공지능 행사로 평가받는 이번 대회에는 중국 안팎의 학술원 회원과 정상급 전문가 20여 명,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선도기업 200여 곳, 대학·연구기관 100여 곳, 금융기관 20여 곳이 참여한다.세계적인 AI 전문가와 기업들이 창춘에 모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훙타오(查洪濤)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학회 동북연구원 집행원장은 “창춘 개최는 우연이 아니라 정책적 기회와 지역의 산업·연구 기반, 각계의 협력 의지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연구 역량 갖춘 창춘…AI 산업 도약의 기반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지능으로 연결하고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기회를 열다’를 주제로 사흘간 진행된다. 메인 포럼과 20여 개 분과 포럼이 열리며, 지다정위안(吉大正元)에는 5,000㎡ 규모의 성과 전시장이 마련돼 행사 기간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훙타오(查洪濤) 집행원장은 개최지 선정 배경에 대해 중국의 AI 육성 정책과 창춘의 산업적 강점을 꼽았다. 중국 정부가 ‘AI+’ 전략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동북아의 주요 과학·교육 거점인 창춘이 국가 전략에 발맞춰 AI 신산업을 선점할 적기를 맞았다는 설명이다.


창춘은 중국 1자동차그룹(FAW·이치), 창광위성(長光衛星)  스마트 제조·광전자정보 분야 선도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과학원 창춘광학정밀기계물리연구소와 창춘응용화학연구소, 지린대학교를 중심으로 연구 역량과 인재 기반도 갖췄다. ‘2025 네이처 인덱스 과학도시’ 순위에서는 세계 24위, 중국 동북지역 1위에 올랐다.


훙타오(查洪濤) 집행원장은 “창춘은 AI 발전에 필요한 실증·활용 현장과 컴퓨팅 자원, 인재, 산업 기반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시 차원에서 AI를 도시 전환과 산업 고도화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점도 개최지 선정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세계 석학과 AI 선도기업 참여…15개 이상 ‘AI+’ 분야 논의

이번 대회의 핵심은 여러 나라 학술원 회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이다.


중국과학원·중국공정원, 캐나다왕립학회·캐나다공학한림원, 미국공학한림원, 싱가포르공학한림원, 유럽과학원, 국제인공지능과학원 등의 회원 20여 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현장에서 AI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산업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즈푸(智譜)AI, 지자커지(極佳科技), 싱윈커지(行雲科技), 중우캐피털(中歐資本), 지다정위안(吉大正元)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메인 포럼에서 기조발표를 진행한다. 바이두 AI 클라우드(百度智能雲), 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플랫폼 훠산엔진(字節跳動火山引擎), 킹소프트오피스(金山辦公)  업계 선도기업 200여 곳의 경영진도 창춘을 찾아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참석자들은 AI를 통한 전통 공업도시의 재도약, 연구 성과의 지역 내 사업화, 대형 프로젝트 유치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장쉬(張煦)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학회 동북연구원 연구원은 “프로그램 구성의 원칙은 세계 최첨단 기술을 조망하는 동시에 산업 현장에 발을 딛는 것”이라며 “AI가 창춘의 공장과 농경지, 학교, 도시 곳곳에서 실제로 활용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사흘간 열리는 20여 개 분과 포럼은 15개 이상의 ‘AI+’ 분야를 아우른다.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AI+대규모 모델’ 포럼이 최신 모델 기술을 다룬다. ‘AI+항공우주 정보’ 포럼은 ‘지린 1호’ 원격탐사 위성군을 기반으로 창춘의 항공우주 분야 경쟁력을 조명한다. ‘AI+체화지능’ 포럼은 지역 내 무인 생산라인과 국산 장비 대체 사례 등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며, ‘AI+광전자정보’ 포럼은 ‘중국 광전자 도시’ 조성 전략과 연계해 진행된다.


산업 응용 분야에서는 ‘AI+스마트 농업’ 포럼이 비옥한 흑토지대의 무인 농작업을 주제로 식량안보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AI+기업 역량 강화’와 ‘AI+전력·에너지’ 포럼은 실물경제의 전환 수요를 다룬다.


산업 생태계와 거버넌스 분야도 주요 의제다. ‘AI 안전·거버넌스’ 포럼에서는 기술 발전과 안전을 함께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을 논의한다. ‘AI+투융자’ 포럼은 금융기관 20여 곳을 연결해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가로막는 자금조달 문제 해소에 나선다. ‘AI+국제협력’ 포럼에서는 창춘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과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성장 사례를 소개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중등 단계부터 AI 소양을 기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처음 마련된 ‘AI 기반 고등교육 혁신 및 인류 문명의 새로운 형태’ 포럼은 기술과 산업을 넘어 AI가 교육과 문명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지역본부·R&D센터 유치 추진…“일회성 행사 아닌 장기 협력으로”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실질적인 투자와 사업화 성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장쉬(張煦) 연구원은 “사흘간 관심을 모으고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성과와 프로젝트,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남기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대회에 참여하는 학술원 회원과 정상급 전문가 20여 명은 AI 기초이론의 최신 흐름과 글로벌 산업 거버넌스에 관한 제언을 통해 창춘의 산업정책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정부·기업 간담회, 투자·금융 매칭 상담회, 산업 프로젝트 공동 협약식도 마련된다. 현재까지 대규모 모델, AI 컴퓨팅 칩, 사이버보안, 체화지능, 스마트 의료, 신에너지 분야의 주요 기업 30여 곳이 도시 투자환경 설명회와 협력 상담에 참여하기로 했다.창춘은 이를 계기로 기업의 지역본부와 연구개발(R&D)센터, 사업화 프로젝트 유치를 추진하고, 체결된 협약이 신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학술원 회원 연구팀의 현지 연구거점 설치와 공동 R&D 플랫폼, 산학연 협력기지 조성도 추진해 일회성 행사 참여를 장기 협력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장쉬(張煦) 연구원은 “전문가가 실제로 참여했는지, 프로젝트가 현지에 안착했는지가 대회의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창춘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AI 혁신 협력망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고, ‘중국 광전자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기술·자본·프로젝트·인재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신설된 ‘AI와 인류 문명의 새로운 형태’ 포럼을 계기로 기술 발전과 문화적 논의도 함께 확대한다. 과학기술 경쟁력에 문화적 역량을 더해 도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목표다.



:왕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