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춘 바이오닉 로봇, 세계로봇대회서 기술력 과시… 상용화 제품 대거 공개
창춘에서 개발한 바이오닉 로봇이 ‘2026 세계로봇대회’에서 정교한 동작과 안정적인 보행 능력을 선보이며 현지의 첨단 제조 역량을 알렸다.8월 20일 세계로봇대회 C관에서 웨취안바이오닉(月泉仿生)은 지린성 바이오닉로봇혁신센터와 함께 자체 개발한 바이오닉 지능형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섬세하고 자연스러운 로봇 손의 움직임과 안정적인 보행,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능이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창춘의 과학기술 혁신 성과가 국가급 전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중국의 대표적인 제조업 도시인 창춘은 탄탄한 산업 기반을 토대로 지능형 제조 분야를 지속해서 육성하고 있다. 전통적인 중공업 도시의 강점에 섬세한 바이오닉 기술을 접목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모습이다.

사람처럼 섬세하게… 바이오닉 기술로 작업 능력 고도화
이번 세계로봇대회에는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이 출품돼 각자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창춘이 자체 개발한 바이오닉 지능형 장비는 높은 수준의 인간형 설계와 실용적인 성능을 앞세워 눈길을 끌었다.바이오닉 덱스터러스 핸드 ‘Y-Hand M2’는 사람 손의 미세한 동작을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다. 38개의 초고자유도 구조를 적용해 작업 정밀도를 극대화했으며, 실제 작업 성공률은 96%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덱스터러스 핸드 ‘X-Hand M1’은 고감도 인지 능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다양한 작업 명령을 정확하게 감지하고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바이오닉 휴머노이드 로봇 ‘보원(博文) W-Bot 2.0’은 가벼운 몸체와 뛰어난 기동성을 갖췄다. 학교 과학 교육과 상업시설 안내, 가정용 서비스 등 비교적 가벼운 작업을 수행하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바이오닉 사족보행 로봇 ‘주르(逐日)’와 ‘주이웨(追月)’는 우수한 지형 적응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울퉁불퉁한 노면과 복잡한 야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어 사람이 직접 작업하기 어려운 특수 환경의 업무를 보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능형 로봇의 작업 범위를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 단계 진입… 정밀도·안정성·현장 적용성 호평
이번에 출품된 창춘의 바이오닉 로봇은 단순한 연구개발 시제품이 아니라 양산 체계를 갖춘 상용 제품이다. 여러 차례의 기술 고도화와 실증·최적화 과정을 거쳐 안정적인 성능과 높은 환경 적응성을 확보했다.이 같은 ‘성숙도와 실용성, 현장 적용 가능성’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장을 찾은 업계 관계자들은 창춘의 바이오닉 로봇이 작업 정밀도와 운용 안정성, 다양한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특히 정교한 바이오닉 제어와 복잡한 환경에서의 지능형 작업 분야에서 경쟁력이 두드러져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통 제조 기반에 AI 접목… 산업 고도화 성과 가시화
창춘의 바이오닉 로봇이 국가급 행사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배경에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제조업 기반과 지능형 산업 육성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동북 지역을 대표하는 장비 제조 도시인 창춘은 기계 제조 분야의 탄탄한 기반과 성숙한 산업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능형 장비와 바이오닉 로봇의 연구개발·생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지역 내에 대학과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들 기관은 기계공학과 인공지능(AI), 자동화 분야의 전문 인력을 지속해서 배출하고 있다. 지역 연구진 역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제품 성능을 개선하며 과학기술 산업의 인재·기술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최근 지린성과 창춘시는 노후 공업기지의 전환과 고도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AI와 첨단 지능형 장비 등 전략적 신흥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혁신기업의 창업 육성부터 핵심 기술 개발, 연구 성과의 사업화, 산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서비스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혁신·창업 생태계를 개선해 지역 기술기업과 연구진의 부담을 줄이고,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전국 시장 진출 확대… 산업 공급망 연계 강화
지린성 바이오닉로봇혁신센터 관계자는 “지역에 뿌리를 두고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전국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일관된 발전 전략”이라고 밝혔다.이어 “세계로봇대회는 중국을 대표하는 로봇산업 전시·교류·비즈니스 연계 플랫폼”이라며 “이번 참가는 동북 노후 공업기지의 전환과 고도화 성과를 전국에 알리는 한편, 글로벌 업계의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선진적인 발전 전략을 벤치마킹하며 전국 공급망 자원과 연결되는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센터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창춘에서 개발한 로봇 제품의 적용 분야와 사업화 경로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실험실에서 축적한 기술이 국가급 전시 무대에 오르는 사례가 늘면서 창춘의 과학기술 혁신 성과도 지역을 넘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창춘은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해 지능형 제조를 고도화하고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잇따른 기술 혁신과 대외 전시를 통해 ‘스마트 제조 도시 창춘’의 브랜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편집:왕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