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창춘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화 도착…시민 대표 12명 봉송 참여
2027년 제33회 창춘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밝힐 성화가 창춘에 도착했다. 10월 14일 오전 창춘역사문화박물관에서는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환영식이 열렸다.
첫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인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채화한 이번 불씨는 68년간 이어진 세계대학스포츠의 정신을 담고 있다. 환영식에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도시를 지탱해 온 평범한 시민들이 성화 램프 전달의 주역으로 나섰다.선수와 소방관, 학생, 조종사, 외국인 유학생, 엔지니어, 경찰관, 택배기사 등 시민 대표 12명이 참여해 바다와 산을 넘어 도착한 불씨를 함께 지켰다.
도시를 함께 만드는 시민들…성화 봉송의 주역으로
이번 환영식은 창춘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경기장 안의 선수들뿐 아니라 도시를 함께 만들어 가는 모든 시민의 축제라는 의미를 부각했다. 국제적인 겨울 스포츠 축제의 영광을 특정 소수가 아닌 시민 모두와 나누겠다는 취지다.
봉송에 참여한 대표들은 창춘에 뿌리를 내리고 각자의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 온 이들이다. 이들의 일상적인 노력과 헌신이 도시 발전의 밑바탕이자 국제대회를 뒷받침하는 힘이라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토리노에서 시작된 ‘지식의 불꽃’은 평범한 시민들의 손을 거쳐 창춘에 전해졌다. 시민이 직접 성화를 이어받는 장면은 스포츠의 가치를 누구나 함께 누릴 수 있다는 포용의 메시지를 담았다.
자동차·광전자 산업 기반에 대학도시의 활력 더해
창춘은 신중국 영화의 요람이자 탄탄한 자동차 산업 기반과 광전자 분야의 과학기술 역량을 갖춘 도시다. 수십 개 대학이 자리해 청년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는 교육 거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산업·문화·교육 기반을 이어 온 주체 역시 시민들이다. 이번 행사는 도시의 역사를 만들어 온 시민들을 대회의 주역으로 조명하며, 따뜻한 정과 다채로운 매력, 실천력을 갖춘 창춘의 면모를 보여줬다.
12개 종목·97개 세부 종목…세계 청년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
2027 창춘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내년 1월 15일부터 25일까지 창춘 주경기권역과 지린시 분산 개최권역에서 열린다. 총 12개 종목, 97개 세부 종목에 걸쳐 60여 개 국가·지역에서 온 수천 명의 대학생 선수가 경쟁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고운 가루눈(파우더 스노우)과 잔잔한 바람, 따스한 햇살로 대표되는 현지의 겨울 환경 속에서 기량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