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춘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대회…첨단기술과 산업·일상 잇는다

발표시간:2026-09-22내원: 창춘정스얼(長春政事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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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AI)대회’가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창춘에서 열렸다. 동북아 최고 수준의 국제 AI 행사를 표방한 이번 대회에는 중국 안팎의 학술원 회원 20여 명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기술기업 200여 곳, 대학·연구기관 100여 곳, 금융기관 20여 곳이 참여했다.세계적인 AI 전문가와 기업들이 창춘에 모인 배경에는 탄탄한 산업 기반과 축적된 연구 역량, 기술 혁신을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하려는 도시의 정책 방향이 자리하고 있다.짜훙타오(查洪濤)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학회 동북연구원 집행원장은 “학계 내부의 교류에 머무르지 않고 최첨단 기술과 시민 생활을 함께 아우르는 것이 이번 대회의 취지”라며 “AI가 연구실을 넘어 도시의 일상으로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창춘의 체계적인 산업 기반과 활발한 과학기술 혁신 분위기를 개최지 선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글로벌 기술 동향 조망…지역 산업의 AI 전환 모색

이번 대회를 관통하는 핵심 원칙은 ‘세계 최첨단 기술을 지향하되 산업과 생활 현장에 뿌리내린다’는 것이다.기술 측면에서는 각국 학술원 회원들이 전문가 집단으로 참여하고, 즈푸(智譜)AI와 바이두 AI 클라우드(百度智能雲), 훠산엔진(火山引擎)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이 합류해 글로벌 AI 혁신 흐름을 조망했다.프로그램은 메인 포럼 1개와 20여 개 분과 포럼으로 구성됐으며, 15개 이상의 ‘AI+’ 분야를 다뤘다. AI 대규모 모델과 항공우주 정보, 체화지능, 광전자정보 등을 중심으로 창춘의 ‘중국 광전자 도시’ 조성과 제조업의 스마트화 전략에 연계할 기술·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장쉬(張煦) 연구원은 “의제를 구성할 때 세계 AI 기술의 최전선을 주시하는 동시에 기술이 창춘의 산업 현장과 농경지, 학교, 도시 곳곳에 실제로 적용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단순한 학술 포럼을 넘어 첨단산업의 성장과 시민 생활 개선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5,000㎡ 전시장 시민 개방…AI를 일상 속 체험으로

시민이 직접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장쉬(張煦) 연구원은 “전문가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도시 전체의 축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대회는 ‘지능으로 연결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주제의 5,000㎡ 규모 성과 전시장을 마련해 사흘간 일반에 개방했다. 시민들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위성 원격탐사, 스마트 의료 등 다양한 기술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체험했다.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AI를 직접 보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경험으로 바꾼 것이다.주최 측이 지향하는 목표는 전시·체험을 넘어 기술 성과를 실질적인 생활 편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AI를 통해 양질의 교육 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교통·행정 분야에서는 진료와 이동, 공공서비스 이용의 편의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스마트 농업은 비옥한 흑토지대의 생산성을 높여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뒷받침하고, AI 산업 집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쉬(張煦) 연구원은 “위성은 하늘에서 촬영하고, 체화지능은 생산라인에서 일하며, 대규모 모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산한다”며 “이 모든 기술의 최종 목적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30여 곳 협력 참여…단기 교류를 장기 투자로

대회는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지속적인 협력 체계 구축에도 무게를 뒀다.장쉬(張煦) 연구원은 “사흘간 관심을 모은 뒤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성과와 프로젝트, 협력 체계를 남기는 행사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정부·기업 간 교류, 투자·금융 연계 상담, 프로젝트 공동 협약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기업 30여 곳이 협력 상담 참여를 확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 본사와 연구개발 거점, 사업화 프로젝트의 현지 유치를 추진한다.학술원 회원 연구거점과 산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도 주요 과제다. 행사 기간의 단기 교류를 공동 연구와 사업화 등 장기 협력으로 발전시켜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창춘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첨단기술 교류와 산업 경쟁력 강화, 시민 생활 개선을 잇는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연구·기업 네트워크를 지역의 투자와 사업화로 연결하는 동시에, 기술 혁신의 성과가 시민 일상에 확산하도록 해 과학기술 혁신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편집:왕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