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춘경제기술개발구,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거점으로 부상
창춘경제기술개발구(이하 ‘경제개발구’)에는 ‘지린성 두오웨이과학기술창신그룹’(吉林省多維科創集團, 이하 ‘두오웨이커촹’)이라는 제약기업이 있다. 이곳은 전통적인 제약 공장이라기보다, 생명력이 넘치는 혁신의 ‘열대우림’에 가깝다. 기업은 연구(研)·생산(產)·학술(學)·비즈니스(商)·행정(政)·금융(金)이 서로 연결·상호 촉진되는 자원 통합 모델을 바탕으로, 자원을 공유하는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우림’의 뒤에는 정원사처럼 세심하게 가꾸는 경제개발구의 지원이 있다. 맞춤형 공장 인테리어, ‘임대로 구매 대체(以租代購)’ 방식의 범용 설비 구매 지원, 공장 임대료 인하, 기업의 중간(파일럿) 생산 자격 취득 전폭 지원, CMA·CNAS 인증 취득 지원, 성과 전환의 핵심 단계까지 연결해 주는 일련의 맞춤형 정책으로, 혁신의 씨앗에 흙을 고르고 비료를 더해 기업이 지속적·안정적·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이는 두오웨이커촹 한 곳의 이야기를 넘어, 경제개발구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새로운 질적 생산력 육성’으로 이끌고 있는 생생한 단면이다.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키우는 이 비옥한 토양 위에서 경제개발구는 생태 조성, 자원 집결, 혁신 역량 강화에 힘쓰며, 바이오·헬스 산업이 단순한 ‘기업 집적’에서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하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두오웨이커촹 같은 혁신 씨앗이 더 많이 싹틀 수 있도록, 또 울창한 숲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 하나의 플랫폼, 하나의 ‘우림’
두오웨이커촹에 들어서면 인삼·영지와 커피가 이색적으로 결합된 ‘본초(약용식물) 커피’가 눈에 띈다. 옛 처방의 삼록환(參鹿丸), 간편 복용 인삼 제품은 현대 기술을 통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새로운 제형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전통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수천 년의 지혜에 과학기술 엔진을 장착해 연구개발·검사·중간(파일럿) 생산·인큐베이팅·마케팅을 한데 모은 중의약 헬스 산업 과학기술 성과 전환 기지로 발전하고 있다.
경제개발구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두오웨이커촹에는 각종 혁신 요소가 모이고 자라나며, 풍성한 성과를 내고 있다. 30여 개의 신제품이 개발·전환되어 시장에 안착했고, 150여 개 협력 파트너가 함께하고 있다. 2,000㎡ 규모의 R&D센터에서 기술 난제를 파고들고, 6,000㎡의 중간(파일럿) 생산센터와 제조센터(GMP)가 성과 전환의 병목을 뚫었다. 2,000㎡ 규모의 제3자 검사센터(CMA)는 품질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180여 건의 특허·신품종·신제품이 더해져 ‘정·산·학·연·용·측(政、產、學、研、用、測)’이 깊게 융합된 산업 생태계가 이미 자리잡았다.
앞으로 두오웨이커촹은 중의약 디지털화, 도지 약재(道地藥材, 특정지역에서 생산되어 품질 및 효능이 안정적이고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전통의약 약재 가리킴) 이력 추적 등 최전선 분야에 집중하고 생태 협력을 심화해, 국내 선도급 과학기술 혁신 플랫폼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의약의 표준화·브랜드화·국제화에 기여하고, 중의약의 가치를 더 많은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혁신·창업 인큐베이터 조성 면에서는 지린성 인삼·영지·녹용 등 특화 자원에 더욱 초점을 맞춰 우수 혁신·창업팀을 유치하고, 산업의 규모화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 두터운 ‘저력’, 빛나는 클러스터
두오웨이커촹의 왕성한 성장은 경제개발구의 비옥한 산업 토양에서 비롯된다. 이곳에는 우타이(吴太)그룹, 런민(人民)의약, 리성(力盛)제약, 다정(大政)의약, 잉핑(英平)의약 등 잘 알려진 기업이 다수 모여 있다. 우타이 ‘간캉(感康)’ 시리즈, 런민의약의 소아 폐기·기침 과립, 리성제약의 이부프로펜, 잉핑의약의 감기해독 과립 등이 대표 브랜드 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325개 중약(한약) 제품은 시장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 핵심 경쟁력을 이루고 있다. 이 모두가 경제개발구가 오랜 기간 공들인 ‘결실’이다.
경제개발구는 전체 630개의 의약품 허가 번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시 전체의 20.51%를 차지한다. 의료기기 등록증은 875개에 달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혁신 잠재력이다. 2025년 지린성에서 새로 승인된 2등급 의료기기 691개 가운데, 경제개발구가 93개를 차지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중커쥐밍(中科炬鳴), 이쓰(益思)메디컬 등 기업이 3등급 첨단 기기 등록에서 돌파구를 만들었고, 관련 제품은 2026년 양산이 기대된다. 이는 경제개발구의 산업 업그레이드 전방위 전략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었음을 보여준다.

산업이 도약하려면, 플랫폼이 받쳐줘야 한다. 경제개발구가 높은 수준으로 조성한 ‘지린성 의료기기 산업 시범단지’는 총 62만㎡ 규모로, 공간 여유가 크고 기능이 상호 보완된다. 1단계는 임대율 78%에 달해 비즈니스 환경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2단계는 순차 인도 단계에 들어서 급성장 기업의 대규모 생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쑤앙창(雙創, 창업혁신) 본부 기지’는 고급지향으로 설계되어 기업 본사, R&D센터, 고급 비즈니스 프로젝트 유치에 적합하다. 또 싱룽(興隆)종합보세구와 스마트제조 산업단지에는 약 5만㎡ 규모의 기존 공장이 바이오·헬스 산업 전용으로 제공될 예정으로, 기업 성장 단계별 수요에 맞춤 대응하며 산업 집적을 강하게 뒷받침한다.

■ 브랜드를 다듬고, 더 먼 곳을 향해
든든한 산업 기반 위에서 경제개발구의 시선은 한층 멀리 향하고 있다. ‘브랜드 다듬기(브랜드 고도화) 프로젝트’가 이미 본격 추진되고 있다.
브랜드 계층 구조를 구축해 ‘기러기 편대(雁陣) 효과’를 만들고, 단계별 육성 풀(pool)을 조성해 선도 제약기업이 국제 기준을 벤치마킹하고 국가급 영예에 도전하도록 지원한다. 우수 의료기기 기업이 ‘전문·정밀·특화·혁신(專精特新)’ 강소기업 및 업계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개발·검사·등록·출시 전 과정을 포괄하는 공공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지적 재산권, 검사·시험, 임상 평가 등 전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제도적 비용을 낮춰 혁신 성과 전환을 가속화한다. ‘과학기술+문화’의 내실을 심화해 기업이 R&D 투자를 늘리고 핵심 특허 클러스터를 구축하도록 유도하며, 근거 중심 연구로 기술 기반을 강화한다. 동시에 전통 기예와 문화 스토리를 발굴해 장인정신과 현대적 홍보 방식을 결합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감성적 공감과 고유한 매력을 높인다. 브랜드 해외 진출을 가속하기 위해 싱룽종합보세구의 플랫폼 기능과 정책 우위를 적극 활용해 기업의 국제 시장 개척과 국경 간 R&D 협력을 지원하고, 구역 내 바이오·헬스 브랜드의 국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인다. 정밀 매칭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 특화 설명회를 열고, 지역 강점을 알리는 동시에 브랜드 기업 매칭 행사를 조직해 밸류체인 자원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중심의 다양한 활동이 산업 융합과 가치 상승을 이끄는 동력이 되도록 한다.

기업이 뿌리를 깊게 내리고 힘차게 자라도록 돕기 위해, 경제개발구는 별도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 중이다. 정책 지원을 강화해 기존 기업이 ‘두 중점·두가지 업그레이드(兩重兩新, 대규모 설비 갱신 및 신형 소비재 보급)’ 기회를 잘 활용하도록 돕고, 국가 정책 자원 신청을 적극 지원해 재정 지원이 곧바로 증설·증산 동력으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또한 산업 밸류체인을 관통하도록 기업의 상·하류 확장을 주도적으로 지원해 핵심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 구역 내 수급 매칭을 촉진하는 내부 순환 플랫폼을 구축하여, 지역 내 조달 비율을 끌어올리고 내부 협력이 강화된 산업 클러스터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