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꿈, 창춘의 창공에서 날개를 활짝 펼치다.
9월 23일, 2025년 공군 항공 공개 행사와 창춘 항공 전시회가 우레같은 박수 갈채 속에 막을 내렸다. 5일간 다양한 비행·낙하산 퍼포먼스 팀과 최전방 작전 부대가 공중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공군 현역 항공기·지상 장비 및 대표적인 퇴역 장비 등 100여 종이 집중 공개되었다.
이번 행사는 ‘항공우주의 꿈을 좇아 훨훨 날아 미래 승자로 우뚝 서자’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비행 퍼포먼스, 장비 전시, 체험형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인민공군의 역사적 전승과 첨단화 무기 체계 구축 성과를 전면적으로 조명했다. 역대 행사 대비 규모·콘텐츠·체험성이 전면 개선되었다.
항공우주의 꿈을 좇아 훨훨 날아, 미래 하늘 승자로 우뚝
맑은 하늘 아래 J-20 전투기 4대가 양측으로 갈라져 서로 다른 방향과 고도에서 전술 교차 비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비행운이 하늘을 가르고 굉음이 천지를 울렸다. 박수 소리가 우레처럼 터져 나왔다.
관계자는 "훈련과 실전이 결합된 모든 기동은 실전 개념을 반영한다. 4기 편대 교차 비행은 복잡한 전장 환경에서 다수 기편대가 조우했을 때 유리한 공격 위치를 선점하고 고속 기습 후 즉시 이탈하는 제압 전술을 시뮬레이션한 것이다."고 소개했다.
J-16 전투기 2대가 구름을 뚫고 등장해 공중전 선회 시범을 펼치며 우수한 작전 성능을 과시했다. 이번 J-16를 조종한 공군 항공병 부대는 새로운 시대 강군 실천에서 두각을 드러낸 정예 부대로, 공군 대항 공중전 경합 평가에서 조종사 7명이 8차례 ‘골든 헬멧상’을, 부대는 3차례 단체상 "텐잉컵(天鷹杯)"을 수상한 바 있다.
급강하 통과, 저공 역기동, 대각도 선회, 스네이크 기동 등... YY-20A 공중급유기가 푸른 하늘 속에서 연이어 고난도 기동을 수행하며 비행조종사의 정교한 기술과 대국(大國) 중장비의 탁월한 성능을 입증했다.
"훙잉(紅鷹)" 비행 퍼포먼스 팀의 교련기 JL-8 2대가 우아하게 상승했다가 교차 비행하며 하늘에 거대한 하트 모양의 비행운을 그려 하늘을 장식했다. 공군항공대 비행 교관으로 구성된 이 팀은 총 19개 곡예 비행을 선보였다. "비행 퍼포먼스는 단순한 쇼가 아닌 작전 능력의 전시다." 이번 행사에는 16종 군용기가 참가, 최전방 부대 전투기가 비행 퍼프먼스를 선보이고, 공수부대 낙하산 투하·대테러 작전 시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인민공군의 하늘을 향한 꿈과 미래 하늘 제패의 확고한 의지를 잘 보여주었다.
실물 전시, 강군 강국으로의 자신감 고취
하늘에서는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퍼포먼스를 펼치고, 지상에서는 다양한 중장비가 즐비하게 진열되었다. 비행 퍼포먼스 구역 외곽에는 공군 현역 항공기·지상 장비 및 대표적인 퇴역 장비 100여 종이 집중 전시되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사상 최초로 실물 전시에 나선 J-20 전투기였다.
항공공업그룹(AVIC) 수석 기술 전문가 궁펑(龔峰)은 "J-20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첫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며 "J-20은 체계적 작전 능력이 뛰어나 조기경보기·무인기 등 다양한 장비와 합동 작전 체계를 구성할 수 있어 단독 작전 수행에서 체계적 합동 작전 수행으로의 도약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관람뿐 아니라 체험도 가능했다. Y-20A 등 기종의 기내가 공개되어 관객들이 직접 탑승해 대국 중장비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실외 실물 전시가 개방적인 자신감을 드러낸 가운데, 전시관 내부도 볼거리가 풍성했다.
항공 문화 전시 센터 내 공군관에 마련된 항공공업그룹(AVIC) 전시 부스가 특히 눈에 띄었다.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J-20S·J-35A·YY-20A 등 기종의 대형 축소 모형이 전시 부스 중심에 우뚝 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첨단 무기 체계 구축, 강군 육성(興裝強軍)'·'국가와 국민에 이롭게(利國惠民)'·'정신 기반 강화(鑄魂強基)'라는 3대 전시구역을 통해 새로운 시대 항공 보국 정신이 강군 강국 조성에 기여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잘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에는 항공 산업망을 아우르는 2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항공공업그룹(AVIC)·중국항공엔진그룹(AECC) 등 중앙·국유 기업의 중장비부터 민영 기업의 첨단 기술 성과까지 두루 선보였다.
친근한 소통, 하늘을 수호하는 꿈의 씨앗을 심어
엔진 굉음이 잦아들자 전술 시범을 마친 J-20 전투기가 안정적으로 착륙했다. 조종사가 기체의 가동익면을 움직이며 관객에게 인사하자 다팡선(大房身) 비행장은 우레같은 환호로 답했다.
조종사와 관객의 훈훈한 교류 외에도, 이번 행사에는 비행 시뮬레이션·드론 조종·낙하산 체험 등 몰입형 체험구역을 비롯해 공군 주제관, 비행조종사 모집 홍보관 ·항공 관제 전시구역·지상군 사관학교 홍보관 등이 마련되었다. 병영 개방 행사도 병행해 대중이 공군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항공우주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끼며 공군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지혜와 용기를 겸비해야만 하늘을 날 수 있고 막강한 기술력과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우주를 개척할 수 있다. 어떤 직업을 가졌든 보국정신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끈기 있게 맡은 바를 해내고 끊임없이 성장해나가야 한다"
공군 비행조종사 모집 홍보관에서는 연일 비행 살롱 행사를 열어 젊은 비행 장교 후보생·청소년 등에게 우주비행사·비행조종사의 성장 스토리를 전하며 더 많은 이들이 꿈을 펼치도록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비행조종사 성장 과정에 주목해 8단계 발전 과정을 재미있게 구성했으며, 관객이 공군을 이해하고 사랑하도록 독려했다.
편집:왕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