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춘서 만든 체화지능 디지털 지하철 열차 ‘VELLINK’…세계 철도산업 ‘올림픽’서 첫선

발표시간:2026-09-28내원: 창춘일보 융합미디어
【글꼴 크기: 대 중 소 】 인쇄

세계 철도교통 산업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5회 독일 베를린 국제철도교통기술박람회가 현지시간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중국중처(CRRC) 계열 중처창커주식회사(中車長客股份公司, 이하 ‘중처창커’)가 개발한 중국 최초의 체화지능 디지털 지하철 열차 ‘VELLINK’가 공식 공개됐다. 중국 도시철도 차량 기술의 새로운 진전을 보여주는 사례다.


VELLINK는 미래 철도교통 기술의 발전 방향에 맞춰 디지털·지능화, 친환경화, 인간 중심 설계를 결합한 차세대 도시철도 모델을 제시했다. 세계 도시철도 차량의 고도화와 친환경·스마트 전환을 뒷받침할 새로운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실물 차량 공개 현장에는 각국의 철도산업 관계자들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변 환경 스스로 인지하고 운행 전략 수립

인항(尹航) 열차 설계 매니저는 “세계 최초로 열차에 체화지능 기술을 탑재했다”며 “차량 전반을 아우르는 센서 네트워크와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 고속 통신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생명체처럼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상호작용하는 능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어진 명령을 수동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운행을 최적화하는 단계로 진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능형 인지 기능은 레이더와 고해상도 카메라, 각종 센서 등 서로 다른 유형의 장비를 결합해 구현했다. 멀티모달 인지 대규모 모델을 활용해 주행 중 선로 주변 환경과 차량 운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선로 여건의 변화와 장비 상태를 사전에 예측한다.


지능형 의사결정 기능의 핵심은 열차 간 통신을 통한 연계·협업이다. 차상 엣지 컴퓨팅 플랫폼에 중처창커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 모델 ‘줘룬(斫輪)’을 결합해 운행 전략을 지능적으로 수립한다. 이를 통해 도시철도 수송력 배분의 정교함과 운영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했다.




상호작용 기능도 강화했다. 다양한 운행·이용 상황에 대응하는 지능형 상호작용 시스템을 탑재하고, 운전석 조작대에는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홀로그램 투사, 생체인식 기술 등을 적용해 운전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였다.




체화지능·디지털 트윈 결합…친환경 스마트 철도 모델 제시

VELLINK는 중처창커가 주도하고 청두도시철도그룹(成都軌道交通集團) 등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서 철도산업의 여러 핵심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으며, 체화지능과 시스템 융합·재구성, 디지털 트윈, 친환경·저탄소 기술, 고도화된 이용 경험을 하나의 차량에 담았다.이번 공개는 중국 도시철도 차량 분야의 첨단 기술력을 선보이는 동시에, 세계 철도교통 산업의 친환경화와 지능화를 함께 추진할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편집:왕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