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환경이 좋으니,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 지린 창춘 민영기업, 빙설 관련 사업에 투자 확대
“봄바람이 불면 얼음이 녹고 눈이 사라진다.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다.” 지린 창춘 ‘빙설신천지(冰雪新天地)’ 책임자 장리청(江禮成)은 공원을 거닐며 다음 겨울 시즌 운영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다.
막 지난 겨울, 지린 창춘 빙설신천지 공원에는 인파가 끊이지 않았다. 72일간의 운영 기간 동안 누적 방문객은 156만 명으로 전년 대비 28.77% 증가했고, 관광 수입은 약 1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9.9% 늘었다.

2019년 말, 창춘 빙설신천지와 톈딩산(天定山) 스키장이 개장·운영을 시작한 이후, 점차 창춘 겨울 관광을 대표하는 관광·레저 명소로 부상했다. 올해는 장리청이 비즈니스에 뛰어든 지 42년째 되는 해다. 그전까지 그는 지린성건설그룹을 이끄는 등 건설·시공 분야에 종사해왔다.

그랬던 그가 왜 눈길을 돌려 빙설 분야에 투자했을까? “얼음과 눈의 땅도 금산·은산이 될 수 있다”는 말처럼, 지린은 빙설 자원이 매우 풍부해 빙설 경제에 힘을 쏟으면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던 것. 게다가 중국 동북 지역의 겨울은 춥고 길어 기업들이 ‘겨울 비수기’를 겪는데, 만약 빙설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면 ‘겨울잠’이 ‘성수기’로 바뀌어 기업에 새로운 활로가 생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동북의 독특한 빙설자원을 활용해 전국의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 장리청은 여러 차례 중국 남부 지역으로 출장을 다니며, 남방 관광객들이 눈과 얼음 속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 그 과정에서 빙설 경제의 투자 수익률을 확인했고, 정부의 유도·지원까지 더해지면서 빙설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그러나 “타 업종의 베테랑도 새 업종에서는 문외한과 다름없다”는 말처럼, 건설·시공에서 문화관광 서비스로의 전환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우선은 ‘마인드 전환’이 필요했다. 공원 내 대부분의 직원들은 복수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눈이 내리는 시즌에는 서비스 인력으로 일하고, 비(非)동절기에는 다시 시공·건설 현장으로 돌아간다.

지린성건설그룹 차량 담당 책임자인 신웨이민(辛維民)도 겨울에는 빙설신천지의 안전관리 업무를 맡는다. 그는 “정부가 꼭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도와주었어요. 서비스 교육을 해주면서, 어떻게 해야 손님을 잘 맞이하고 여러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지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다음 과제는 ‘지속 가능한 운영’이었다. 초창기 몇 년 동안 빙설신천지는 규모 확대에 주력했지만, 규모가 커졌다고 해서 방문객 수와 수익이 그에 비례해 늘지는 않았다. 일부 방문객은 “한 번 가보면 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어떻게 끊임없이 새로운 체험을 선사해 관광객들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키울 것인가가 과제가 되었다.

이를 위해 문화·관광 부서와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 자체 브랜드를 꾸준히 키워나갔다. 이번 겨울 시즌에는 카운트다운 새해맞이 행사, 불꽃쇼, 얼음조각 대회, 이색 스포츠 대회 등이 빙설신천지에서 연이어 열렸다. 공원 건설 투자액도 약 1억3,000만 위안으로 늘어나 전년보다 2,000만 위안가량 증가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빙설 경제의 열기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소비를 이끌고 내수를 확대하는 강력한 엔진으로 부상했다. 장리청은 이를 몸소 체감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빙설에 투자할 적기다!” 그의 기업은 현재 톈딩산 관광휴양타운 조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 안에 창춘 빙설신천지와 톈딩산 스키장 등 다양한 빙설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다.
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창춘시 빙설 경제 고품질 발전 간담회가 바로 이 톈딩산 관광휴양타운에서 열렸다. 장리청은 당시를 또렷이 기억한다.

“예전에는 기업인이 관공서를 찾아가 보고를 올렸다. 이제는 공무원들이 현장을 찾아 실제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그 자리에서 해결해준다. 비즈니스 환경이 좋아지니,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가 말하길, 기업에서 제기했던 셔틀버스 운영 문제도 해결되었고, 문화·관광 부서 등과 함께 여러 차례 남부 지역으로 내려가 홍보 활동도 진행했다고 한다.
창춘에서 빙설의 꿈을 꾸는 이는 그만이 아니다. 창춘 도심 남쪽에 새로 조성된 ‘쓰지난허(肆季南河)’에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 민영기업인 지린중칭(吉林中慶)관광문화발전유한회사가 투자·조성·운영하는 대형 빙설 테마파크로, 새롭게 떠오른 ‘핫플레이스’가 됐다. 도심 동남부에는 지난해 말 문을 연 창춘 완다마오(萬達茂) 복합상업시설이 대형 실내 스키장을 세워 ‘사계절 스키 즐기기’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창춘시는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요소(토지·자금·인재 등) 보장을 강화해 민영기업들이 빙설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넓은 무대를 마련해 주고 있다. 2026년에는 5,000만 위안 이상 규모의 빙설 문화관광 프로젝트 8개를 추진할 계획이며, 총 투자액은 9억4,000만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민영기업 투자액은 7억9,000만 위안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