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성, 중국 국가 수소에너지 종합응용 시범사업 선정… 그린수소 산업 거점 도약
중국 지린성이 국가 수소에너지 종합응용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창춘·쓰핑(四平)·쑹위안(松原)·바이청(白城)을 중심으로 그린수소 생산부터 수소화학, 장비 제조에 이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노후 공업기지의 친환경 전환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재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공동 추진하는 국가 수소에너지 종합응용 시범사업 명단이 발표됐다. ‘동북지역(네이멍구 동부 포함)-창장삼각주(장강삼각주) 수소에너지 시범도시군’은 향후 4년간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지린성에서는 창춘·쓰핑·쑹위안·바이청 등 4개 도시가 핵심 권역으로 참여한다. 지린성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노후 공업기지에 녹색 기반의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4개 도시 기능 분담… 수소산업 기반 강화
4개년 시범사업 계획에 따라 지린성은 그린 암모니아·메탄올의 대규모 공급과 수소연료전지차 보급·활용 등 핵심 과제를 맡는다.각 도시는 자원과 산업 기반에 따라 역할을 분담한다.바이청과 쑹위안은 1천만㎾급 청정에너지 기지를 기반으로 그린수소와 그린 암모니아, 그린 메탄올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집중적으로 구축한다.쓰핑은 지역에서 생산한 그린수소의 현지 전환과 산업 분야 실증사업에 주력한다. 창춘은 탄탄한 장비 제조 기반과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수소에너지 장비 개발과 실제 산업·생활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지린성은 4개 도시가 차별화된 산업 배치를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협력해 성 전체 수소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수소 연간 생산능력 9만 톤… 전국 선두권
지린성의 그린수소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9만 톤에 이른다. 그린 암모니아와 그린 메탄올을 합친 연간 생산능력도 43만 톤으로 전국 선두권을 기록하고 있다.주요 프로젝트도 잇달아 현지에 들어서며 산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국가전력투자그룹(SPIC)의 다안(大安) 그린수소 기반 합성암모니아 프로젝트와 상하이전기의 타오난(洮南) 그린 메탄올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중처창춘궤도객차주식유한회사가 개발한 수소에너지 문화관광 열차도 생산라인에서 출고됐다. 이에 따라 지린성에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부터 수소화학, 수소에너지 장비 제조로 이어지는 전 산업사슬이 초보적으로 형성됐다는 평가다.
창장삼각주 산업·해운 탈탄소 수요 공략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린성에서 생산되는 그린 암모니아와 그린 메탄올은 창장삼각주 지역의 산업 및 해운 분야 탄소 감축 수요와 연계된다.양 지역은 그린 연료의 권역 간 거래와 공동 기술개발 등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동북지역이 청정 수소와 친환경 연료를 생산하고, 산업·물류 수요가 밀집한 창장삼각주가 이를 활용하는 광역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지린성은 앞으로 시범사업을 발판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수소를 화학·교통·장비 제조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하는 ‘그린수소 플러스(綠氫+)’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수소산업을 지린성의 전면적 부흥을 이끄는 친환경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 중국을 대표하는 그린수소 산업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편집:왕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