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럽 국제화물열차(창춘), 개방 확대·성장 선도의 길에서 가속 질주
12월 15일, 추운 겨울의 창춘 싱룽 철도 통상구는 여전히 활기찬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터미널 내에서 크레인들이 컨테이너를 부리고 싣고 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 노선은 창춘에서 시작해 만저우리 통상구를 거쳐 유럽에 이르는 길로, 지린성이 개통한 최초의 중국-유럽 국제화물열차 노선이다. 현재까지 중국-유럽 국제화물열차(창춘)는 이 노선을 통해 9만 개가 넘는 컨네이너를 운송했으며, 화물 가치는 260억 위안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창춘에서 출발하여 훈춘(琿春), 퉁장베이(同江北)를 거쳐 모스크바로 가는 중국-유럽 국제화물열차의 새로운 노선이 개통되면서 지린성의 대외 개방은 지속적인 확대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유럽 국제화물열차(창춘)는 총 133편이 운행되었으며 14,890개의 컨테이너를 발송하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 및 26.6% 증가했다.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 흐름 속에서 중국-유럽 국제화물열차는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며 연선 도시의 대외 개방에 새로운 경로를 열어주고 있다. 창춘은 중국-유럽 국제화물열차를 앞세워 세계 경제에 참여하는 비중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으며 국제 무대에서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며 빛을 발하고 있다.
중국의 중요한 자동차 제조, 농산물 가공 및 철도 차량 생산 기지인 창춘은 탄탄한 산업 기반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내륙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 특성은 대외 무역의 확장을 일정 부분 제약해왔다. 중국-유럽 국제화물열차의 개통은 이러한 상황을 완전히 변화시켜 창춘에 유럽과 중앙아시아 시장으로 나가는 새로운 통로를 열어주었다.
올해 초부터 철도 당국은 지역 관련 산업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 계획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운송력을 강화하고 작업 절차를 최적화하며 혁신적인 적재 방안을 도입하는 등 중국-유럽 국제화물열차(창춘)의 운행 품질 향상에 주력해왔다. 창춘 철도 물류 센터 두융핑(杜永平) 부소장(부센터장)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운송 방안을 개선하고 화물 운송 품질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관 및 국제 육로 항구(통상구)와 긴밀히 협력하여 작업 절차와 감독 관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최적화 해나가며 화물 통관 신고, 입역, 수송 등 단계에서의 작업이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창춘 싱룽 철도 통상구는 전문화된 운송 모델을 구축하여 관련 품목의 운송에 안전하며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숭융핑은 “자동차 운송을 예로 들면, 올해 들어 전체 차량 수출은 총 8,447대에 달하며 그 중 이치자동차(FAW)의 번텅(奔), 훙치(紅旗) 등 모델의 운송량이 7,827대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자동차 산업망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유럽향 수출 열차편이 증가하는 동시에 돌아오는 수입 열차편 또한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유럽 국제화물열차(창춘)의 귀국편은 28편에 달하며 총 3,340개의 컨테이너를 운송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5%와 178.8% 증가한 수치다. 수출품을 가득 싣고 출발해 빈차가 아닌 수입품을 가득 싣고 돌아오는 상황이 빈번히 연출되면서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쌍방향 무역이 중국-유럽 국제화물열차(창춘) 노선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