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지린성 성도 장춘시의 동북부에는 현대건축과 풍격이 전혀 다른 건축 단지가 있는데, 바로 중국 마지막 황제 애신각라·부의가 위만주국 괴뢰 황제로 충당되어 있을 때의 궁정 유적지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중국 동북 침략 및 부의와 그 후비(后妃) ‘황족비극’의 역사 증거물로 보존되었다. 지린성 정부의 비준을 거쳐 성 급 중점문물 보호단위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장춘시의 중요한 관광명소와 애국주의 교육기지로 되었다.

1931년 9월18일, 일본 군국주의는 아시아를 제패하려는 야욕을 실현하고자 오랜 계략을 꾸며온 끝에 ‘9.18’사변을 일으켜 신속히 동북삼성을 점령하고 동북에 대한 14년에 걸치는 긴 식민통치를 시작한다. 일본 침략자는 진상을 가리기 위해 청조의 마지막 황제 부의를 괴뢰로, 1932년 3월 9일 장춘시 지창따오인(吉长道尹) 관아에서 위만주국 집정자에 취임시키고 연호를 ‘대동(大同)’이라 했다. 4월 3일, ‘집정부’를 전  지허이 소금관리국(吉黑榷运局) 소금창고 소재지(현재의 위만황궁)에 이전했다. 일본 침략자는 스스로의 침략정책에 적응시키고 부의의 황제 권력욕망을 만족시키고자 1934년 3월 1일, ‘만주국’을 ‘만주제국’으로, ‘집정부’를 ‘제궁’으로 고쳤다. 부의는 ‘만주제국 황제’로 일본 관동군의 의도와 배치에 따라 수천개의 반동적인 법령을 재가(裁可)하고 치욕으로 가득한 조서(诏书)를 반포하면서, 이 곳에서 14년의 괴뢰 생애를 보냈다.

위민황궁은 부지면적이 총 13.7만 제곱미터로 서쪽은  금위군 병영, 승마장이고 중부는 궁정 주체부분이며, 동쪽은 ‘황제’ 전용 철도선이다. 궁정 주체부분은 동, 서 이중정원으로 나뉜다. 두 정원은 중화문(中和门)을 경계로 내정(内廷)과 외정(外廷)으로 구분된다. 중화문 북쪽은 외정으로 부의가 사무를 보고 정무를 처리하며 의전을 진행하는 장소 및 궁정 업무기관의 소재지이다. 주요 건물로는 흥운문(兴运门), 궁내부(宫内府), 일본 헌병실, 근민루(勤民楼), 회원루(怀远楼), 가락전(嘉乐殿)이 있다. 중화문 남쪽은 내정으로 푸이 및 일가의 생활구역이다. 주요 건물로는 침궁 집희루(缉熙楼), 중서수라간, 다방, 서어화원(西御花园), 식수헌(植秀轩), 창춘헌(畅春轩) 등이 있다. 동쪽 정원의 주요 건물은 1938년 일본인이 부의에게 지어준 동덕전(同德殿)이고, 그 외 동어화원(西御花园), 건국신묘(建国神庙), 방공동, 수영장, 서화루(书画楼) 등 부속 건물이 있다.

위만황궁의 주요건물을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 전통 쓰허위안(四合院)의 벽돌, 나무구조 건물도 있거니와 유럽식 고딕 건물도 있으며 동양식 전각도 있어 위만주국의 식민지 색채와 위만황제의 괴뢰성을 다분히 드러내고 있다.

[위만황궁 역사 연혁]

위만황궁은 원래 지허이 소금관리국(吉黑榷运局) 관아 옛터로, 1914년부터 건설되었다. 1932년 4월 3일, 위만주국 ‘집정(执政)’ 으로 충당된 부의가 이곳으로 이전함에 따라 위만주국 집정부로 되었다. 당시 주요 건물로는 부의의 침궁 집희루(缉熙楼), 행정동 근민루(勤民楼) 등이 있었다.

1934년 위만주국은‘만주제국’으로 개명하고 부의는 ‘황제’로 등극했으며 집정부는 궁내부(宫内府)로 개칭하고 제궁이라고도 불렀으며 통속적으로는 황궁이라 칭했다. 그해 가을 회원루(怀远楼)와 청연당(清宴堂)을 건설했다.

1936년 부터1938년까지 동덕전(同德殿)을 건설했고 초보적으로 완성된 동화원에는 화단, 인공산, 수영장 등 건축시설이 들어섰다.

1939년 동덕전 동남쪽으로 30미터의 위치에 어용 방공동 공사가 완공되었고 그 위로는 흙을 쌓아 산을 조성했다.

1940년 가락전(嘉乐殿)이 낙성, 이곳은 위만황궁이 대형 연회를 진행하는 장소이다. 같은 해 어용 방공동 남쪽에 건국신묘(建国神庙)를 건설, 부의가 두번째로 일본을 방문하여 받아들인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天照大御神)를 공봉하는 장소이다. 같은 해, 제사부(祭祀府)를 만들었다.　

1945년 8월11일, 부의는 황급히 도망가고　건국신묘는 일본 관동군이 방화로 불태워 초석만 남았지만 위만황궁 내부의 기타 건물은 손상이 없이 완전했다.

1945년부터1947년 까지 위만황궁은 국민당 산하의 송북연중(松北联中)에 점용되었다. 그 기간에 근민루, 회원루 2층이 방화로 피해를 입었다.

1948년,국민당 60군이 송북연중(松北联中)의 해산에 따라 위만황궁에 진입하여 군영으로 사용, 유적지 내부는 엄중한 파괴를 받았다. 

1949년부터1982년까지, 위만황궁은 선후하여 동북 중공업 기계학교(훗날 자동차공장 기능공 양성학교로 개명),지린성 문화 간부학교, 성 정치법률 간부학교, 성 농업전람관, 성 군구 교도대대,장춘시 비금속 제2재료시험기계 공장, 지린성 박물관 등 기관이 사용했다.

1982년 8월,장춘시 비금속 제2재료시험기계 공장의 이전에 따라 위만황궁 진열관은 조직 시스템을 회복했다.서원(西院) 건물을 수리하여 복원한 후 1984년, 위만황궁은 정식으로 대외로 개방했다.

2001년10월,지린성 박물관이 전출되고 동원(东院)의 주요 건축은 위만황궁 박물원에 귀속되었으며 2002년 5월 28일, 제1기 복원공사를 준공하고 같은 날 대외에 개방했다.